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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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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날 특집] “로펌-사내변호사, 서로 간 깊은 이해와 소통 필요”

2020-05-07


'사내변호사 대상 2020년 대한민국 로펌 평가'에 참여한 한국사내변호사회 이완근(45·사법연수원 33기·사진) 회장은 22일 본보와 만나 "사내변호사는 법률시장의 수요자이자 서비스 공급자"라며 "이번 평가가 직역의 구분이 아닌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펌 뿐 아니라 사내변호사도 로펌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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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법조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내변호사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양적 성장을 이룬 사내변호사들의 실체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피드백과 관심이 한국 법률서비스 산업을 양질의 성장으로 이끄는 모멘텀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 회장은 이번 평가에서 지적된 로펌들의 △수임료 과다 청구 △커뮤니케이션 부족 △솔루션 제공 미흡 등은 결국 '고객의 니즈(Needs) 파악' 문제로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로펌에 대해 이러한 지적이 나온다고 서비스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한 로펌과 기업의 생각이 다를 때, 그 격차가 여러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죠. 빠르고 간단한 확인이 필요한데 지나치게 깊은 답변이 오면 '수임료 과다 청구'가, 자세한 솔루션이 필요할 때 간단한 답이 오면 '솔루션 제공 미흡'이 지적되는 식이죠. 로펌이 고객의 니즈를 더욱 깊게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고객마다 사안에서 바라는 솔루션의 속도와 강도, 방향이 다르니까요."

 

사내변호사는

법률시장의 수요자이자 공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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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외국로펌과 비교할 때 한국로펌이 가진 장·단점도 언급했다. "해외 유수로펌에 비해 국내 로펌들은 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죠. 반면 일이 예상외로 지연되는 등 종종 '구성원 수의 부족에 따른 문제'가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양적 성장의 필요성을 떠나 고객에게 그런 인상을 주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이 회장은 사내변호사들이 좋은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업 부서와 로펌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사내변호사는 뛰어난 전달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문 뿐 아니라 송무에서도 사건의 방향을 제시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하죠. 그러려면 회사 업무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 언제 무슨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회사에서 사내변호사들은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위해, 평소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둬야 합니다."

 

솔루션 제공 미흡 등

‘고객의 니즈’ 파악해야

 

이 회장은 로펌과 사내변호사 간의 깊은 이해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펌도 카운터파트(Counterpart)인 사내변호사에 대한 평가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쌓인 업계 평판은 업무의 퀄리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로펌과 사내변호사 모두 상대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것이죠. 한국사내변호사회도 네트워킹과 교육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습니다. 기업과 로펌이 상생할 수 있는 소통의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